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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야구의 계절이 돌아온다.
지난 3월 8일부터 시작한 시범경기를 찾은 관객 수는 31만 4286명으로 작년 대비 32.1% 증가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 옥션에서는 올해 3월 들어(3/1-3/26) 프로야구용품 및 의류가 전년 동기간 대비 55% 판매 증가했다. 또 3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응원용품 판매가 60% 늘었다.
프로야구 '구장별-자리별' 준비물과 이색 관중상품들을 전망해 봤다.
#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다면? 백네트석에 이색 응원도구 갖춰야
경기를 가장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올해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포수 뒤 백네트 쪽 관중석이다. 이번 시범경기 중계화면에서 백네트석에 앉은 관중은 미세한 표정까지 카메라에 잡혔다. 올해 신축한 광주챔피언스필드는 물론 올 시즌 리모델링한 대구구장, 대전구장 등이 백네트 뒤쪽 공간에 관중석을 설치해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보는 듯 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백네트석은 중계카메라에 잡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각효과가 큰 응원용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가 집중할 이색 응원용품으로는 '음료수모자'가 있다. 헬멧모양으로 양쪽에 음료나 맥주 등을 끼워 빨대로 마실 수 있다. 또 응원문구를 적은 피켓과 구단 공식 유니폼 등 응원팀을 구별할 수 있는 용품도 필수로 꼽힌다.
# 인천구장 커플석에 간다면? 커플 아이템 필수
남자친구와 함께 야구관람을 오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커플석도 인기다. 대부분 구장의 테이블석은 커플 차지다. 인천 문학구장의 경우 외야석에 커플석이 따로 있을 정도로 커플을 배려했다. 커플들은 응원하는 구단의 티셔츠 외에 커플야구점퍼나 커플응원도구 등 둘만의 응원을 즐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한다.
옥션에서 프로야구 의류 판매는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 '로로팝의 남녀공용 야구점퍼'는 검정색 바탕에 팔 부분만 인조가죽으로 돼 있어 외야석에서도 따뜻하게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다. 또 개성 있는 구단 모자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평상시 패션모자로도 활용할 수 있는 '뉴에라 프로야구모자'는 스포츠용품 카테고리 베스트에 올라가 있을 만큼 인기다. 기아타이거즈, 두산베어스, 한화이글스 등 프로야구 구단의 마크가 독특하게 디자인돼 있다.# 야구 마니아 위한 잠실구장 ‘익사이팅존’ 갈때는 글러브 꼭 챙겨야
잠실야구장은 올해 1루와 3루에 '익사이팅존'을 새롭게 만들었다. 180도 회전하는 익사이팅존은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어 야구 마니아층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선수들이 가까이 있어 카메라 노출이 많고 선수들의 연습구나 파울 볼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익사이팅존 관람 시 글러브 준비는 필수다. 윌슨의 어린이용 야구글러브는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11.5인치이며,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 파울공에 다칠 수 있으니 헬멧도 준비해야 한다.
# 부산-인천-울산-광주구장 가족관람객은 돗자리, 미리 할인 받은 치킨 e쿠폰 필수
부산의 사직구장, 인천 문학구장, 울산 문수구장, 광주구장에는 바비큐존이나 잔디가 마련돼 있다. 그늘막이나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거나 고기를 구워 먹으며 야구관람을 할 수 있어 가족, 친구 등 단체 관람을 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야구장 최고 먹거리는 '치맥'(치킨-맥주). 야구장에 갈 때는 모바일로도 구입할 수 있는 e쿠폰을 이용해 치킨을 미리 저렴하게 구입해 가는 것도 노하우다.
옥션 스포츠팀의 김유리 카테고리매니저(CM)는 "올 시즌 야구장에 익사이팅존, 백네트석 등 근접거리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응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며 "특히 올해는 경기장 먹거리 구매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렴한 가격의 e쿠폰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