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정 가시화된 올해 광고비 지출 규모 축소"
  • ▲ 현대重 해양사업부 전경 ⓒ
    ▲ 현대重 해양사업부 전경 ⓒ

    현대중공업이 최근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제기한 현대중공업의 광고비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정치적 목적에 왜곡되어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31일 밝혔다. 


    김 후보측은 지난 29일 "현대중공업이 지난 11월 이후 광고비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지난 2월까지 100억원 가량의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시장 출마를 앞두고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광고비를 늘렸다는 의혹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납품비리'등 인해 손실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었다며 "정상적인 기업경영활동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 말했다. 또 "기업광고를 제작하고 집행하는데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린다"며 "당사 역시 반년이 소요됐고, 광고집행을 정치 일정과 관련해 설명하는 것은 상식적이 않다"고 했다. 이어 "정작 정치 일정이 가시화된 금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매월 광고비 지출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측은 현대중공업의 광고비 급증 내역을 새누리당 클린선거감시단에 전달,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