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재발 시 강력한 행정 제재 부과키로
  • ▲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오른쪽).
    ▲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오른쪽).


    최근 1년 새 2명이 목숨을 잃은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 검찰·경찰·노동청이 합동점검을 나선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창호 부장검사)는 10일 오후 경찰·노동청과 함께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와 관련한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이번 주 내로 합동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검찰과 경찰측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공사 관계자의 관리·감독 소홀 여부,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은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자체 시정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도하고 근로감독관의 공사 현장 수시 방문, 안전관리요원 증원, 안전교육 시간 확대 등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검·경·노동청은 향후 안전사고 재발 시 강력한 행정 제재와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 구조물 붕괴로 근로자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어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중 쇠파이프가 50m 아래로 떨어져 지나던 행인이 충격으로 병원에 실려간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8일 배관작업 중인 근로자 황모씨(38)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