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서만 판다" 기아 K4 …중후한 럭셔리세단 위용

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패밀리 세단 'K4'의 베일을 벗겼다.

기아차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현지 전략 차종인 'K4'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4 콘셉트카는 간결하면서도 중후함이 묻어나는 디자인, 동급 최고의 공간활용성과 안전성,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중국 전략형 중형 세단이다.

이 차량은 '대범함(Grand)'이라는 큰 테마속에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절제된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간결하게 표현해 냈다. 또 앞쪽 후드 길이를 늘리고 측면 유리 부분은 넓혀 대형 세단의 중후함이 묻어나도록 설계됐다. 제원은 전장 4720mm, 전폭 1815mm, 전고 1465mm다.

K4는 중국에 출시된 기아차 가운데 최초로 고출력 1.6L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K4는 조작이 편리한 자동변속기의 장점과 빠른 변속과 효율을 지닌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시킨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해 우수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K4는 2열 시트 열선, 후석 에어벤트 등 경쟁 차급에 널리 적용되는 사양은 물론 버튼시동 시스템, 슈퍼비전 클러스터, 유보(UVO)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6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VDC),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안전사양 역시 갖췄다.

기아차는 이날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K4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K4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 판매 고객으로 30~40대 가족층으로 설정, 기아차는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K3의 해치백(5도어)인 'K3S'도 공개했다. K3S역시 중국 전략형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명 'K3S'는 기아차의 대표 준중형차 'K3'에 'Sporty(역동적인), Stylish(패션을 선도하는)'를 의미하는 'S'를 결합시켜 탄생했다.

전장 4365mm, 전폭 1780mm, 전고 1460mm, 축거 2,700m의 K3S는 세련된 디자인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중국 2030대 신세대 계층을 겨냥해 다이나믹한 느낌의 스포티 해치백으로 개발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차종 K4콘셉트카와 K3S를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하게 됐다"며"중국 전략 차종 공개와 함께 중국 축구팬들을 겨냥한 월드컵 마케팅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기아차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