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7~8인승' 주력인 수입 미니밴과 차별화
  • 기아자동차가 8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 미니밴시장에서 수입차들과 본격 경쟁에 나선다. 올들어 토요타, 혼다, 크라이슬러 등 수입 브랜드들이 차례로 새로운 미니밴 모델을 내놓은 상태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오는 6월 예정인 '올 뉴 카니발'을 공개함과 동시에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차 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은 수입 미니밴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수입미니밴들은 7~8인승이 주를 이루고 있고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있다"며 "카니발은 이와 달리 9인승, 11인승이 주력 모델로 엔진 역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디젤"이라 설명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신형 카니발 주력트림의 가격은 2940만원에서 2970만원으로 책정했다. 가격대에서도 15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신형 카니발은  R2.2 E-VGT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향상됐다. 연비 역시 5.5% 향상된 11.5km/ℓ다. 신형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 11인승 럭셔리트림 기준 각각 2990만원~3020만원, 2940만원~297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토요타는 국내에 4륜구동 모델 2014년형 시에나 3.5 AWD를 출시했다. 당초 토요타는 3.5L V6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전륜구동형 시에나만 국내에서 판매해왔다. 토요타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자 4륜모델을 추가 투입한 것.

    7인승 미니밴 시에나의 최고출력은 266마력, 최대토크는 33.9kg·m다. 연비는 전륜형 모델이 8.5km/ℓ, 4륜형은 8.1km/ℓ다. 가격은 각각 5020만원, 5360만원이다.

    이에 뒤질세라 지난 2월에는 크라이슬러가 '뉴 그랜드 보이저'를 출시했다. 그랜드 보이저는 지난 1983년 세계 최초로 미니밴이라는 세그먼트를 만든 크라이슬러의 작품으로, 모든 미니밴들의 교과서로도 불린다. 7인승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는 3.6L 펜타스타 V6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3마력, 최대토크 35.0kg·m의 동력을 자랑한다. 연비는 7.9km/ℓ, 가격은 6070만원이다.

    같은 달 혼다 역시 2014년형 '올 뉴 오딧세이'를 내놨다. 2열 센터 시트를 새롭게 추가해 동급 수입 미니밴 최초로 8인승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뉴 오딧세이는 3.5L VCM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9.1km/ℓ, 가격은 5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