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목표 카니발 4000대·쏘렌토 4500대 기대
현대차도 신형쏘나타 통해 월 만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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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최근 국내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매달 판매 신장세를 늘려가고 있다. 반면 기아차는 '나홀로 후퇴'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내수 실적을 놓고 '신차 부재로 인한 뒷걸음질'이라 평가한다. 기아차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올해 신형 카니발·쏘렌토 2개의 차종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W워커힐호텔에서 신형 카니발 공개 행사를 갖고 일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신형 카니발의 현재 사전예약 규모는 약 4000대 정도로 알려진 상태다.

    이날 행사에서 김창식 기아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경쟁신차 및 수입차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내수실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하반기에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를 계기로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올해 월 판매목표로 각각 4000대, 4500대를 설정했다. 최근 카니발이 한달에 1500여대, 쏘렌토가 1200여대 가까이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월 판매량만 6000여대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차 역시 최근 신형쏘나타를 통해 신차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쏘나타는 올해 1분기까지 월 평균 5000여대 가까이 판매됐지만 신차가 출시된 4월 이후 1만5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최근 수입차 열풍이 불고 있지만 미니밴 시장에서 만큼은 빈틈을 보이지 않겠다는 각오다. 올들어 토요타, 혼다, 클라이슬러는 각각 시에나 4륜구동 모델, 신형 오딧세이 및 그랜드보이저를 선보이며 미니밴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기아차는 "수입미니밴과 달리 카니발은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7·8인승이 아닌 9~11인승이 주력모델"이라 경쟁에 자신감을 보이는 상태다.

    또 기아차는 7인승 혹은 가솔린 미니밴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도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7인승 및 가솔린 카니발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