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통장·통역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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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이 외국인 고객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사의 슬로건인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외국인 고객에게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5월 외국인마케팅unit을 신설, 외국인 고객 특화서비스인 'KB WELCOME SERVICE'를 통해 외국인 고객의 거래 편의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고객 전용상품·전용채널 및 부가서비스 제공, 다국어 안내장·가이드북을 제작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 은행은 외국인 전용상품인 KB WELCOME통장을 통해 외국인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이 통장은 당행으로 급여이체를 하거나 외환거래를 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각종 은행거래수수료 면제 및 환율우대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통장이다. 발행 시 영어 또는 한글 중 언어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통장은 2014년 3월 말 기준 3만3000좌를 기록,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인 고객 인구가 많은 지역엔 주말에도 영업을 실시하며, 외국어로 상담이 가능한 전용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영업점은 △중구 오장동지점 △구로외환송금센터 △원곡동외환송금센터 등이다. 

일반 영업점의 경우에도 외국인 고객이 요청 시 전화통역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위해 KB외국인고객 자문단을 구성, 신상품 및 서비스의 선호도를 조사,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2014년엔 현장 직원들에게 외국인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별 외국인고객 응대 가이드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고객 응대 가이드엔 각 국가별 총인구· 면적·수도·종교·화폐단위 등의 기본 정보와 함께 그 나라의 문화적 특성·고객 응대 요령·외국어 인사말 등을 담아 외국인고객들로 하여금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외국인관광객이 시내 주요 영업점에서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을 수 있는 '외국인관광객 부가가치세 시내 환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공항이나 항만 등에서만 부가가치세 환급이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서울 명동과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인근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해져 명동과 제주지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