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이상 배당확대 … 낮은 레버리지 · 과잉 자본 문제 해결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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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친화 정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가는 삼성카드의 자기자본 대비 대부잔액(레버리지 비율)이 낮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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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삼성카드가 향후 40% 이상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현재 낮은 레버리지와 과잉 자본 문제를 주주친화정책으로 접근할 공산이 높다.
삼성카드 래버리지 비율은 2.78배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시장은 삼성카드의 레버리지 비율 개선을 감안해 배당 성향을 최소 35%~7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더불어 삼성에버랜드 상장에 따른 삼성카드의 주당 장부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삼성에버랜드는 내달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 돌입을 공식화했다.
김 연구원은 "에버랜드 상장 시 장부가치는 기존 2612억 원에서 456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한 주당장부가치(BPS)는 약 1.94%~3.12%까지 늘게 돼 삼성카드 BPS 역시 5만4111원에서 5만5799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카드는 최근 제일모직 지분율 4.7% 전량을 삼성전자에, 삼성화재 지분율 0.6% 전량을 삼성생명에 각각 매각하는 등 구조 개편에 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