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정체 코스피, 삼성전자 강세에 대다수 종목 하락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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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대형지수는 1% 상승에 그쳤다. "증시가 삼성전자 스트레스에 빠졌다"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일과 5일, 연중 최고치인 18%까지 뛰어올랐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상승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2분기들어 지난 5일까지 8.5%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대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1%, 3.7% 늘었다. 중소형지수는 3.9% 줄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삼성전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가 2000선 정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의 강세가 두드러져, 코스피 대다수 종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