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판매 63만t 전망…친환경성·경제성 인정받으며 판매호조

  •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철근 판매가 최근 3년새 2배이상 늘어나는 등 호조를 띠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고장력 철근(SD500·600)의 판매량이 63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총 58만9000t의 초고장력 철근을 판매했는데, 올들어 최초로 60만t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SD500에서 SD는 'Steel Deformed bar(이형철근)'의 약자로, 500은 항복강도를 뜻한다. SD500이란 직경 1㎜의 철실을 500㎏의 힘으로 잡아당기더라도 원상태로 복구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SD300은 일반철근, SD400은 고장력 철근, SD500과 SD600은 초고장력 철근으로 구분한다.

    초고장력 철근은 일반 철근과 비교해 같은 건물을 짓더라도 철근 사용량이 절감되고, 공기 역시 단축시키는 경제적 자재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10년 26만t에 머물렀던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철근판매량도 불과 3년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실제 초고장력 철근은 고장력 철근과 비교해도 강도가 20~43% 높다. 같은 면적에 투입되는 철근량이 감소해 재료비를 낮출 수 있으며, 공기 단축을 통해 건축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CO2)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D500·600 사용에 따른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성"이라며 "실제 SD600을 사용해 30평형(99m2) 아파트 한 채를 건설할 경유 180그루의 소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할 CO2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아파트 건설에 이어 민간공사에도 초고강도 철근을 적용하는 등 초고장력 철근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