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세 부과책, 작년 9월에도 폐광지역 반발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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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세법 발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 동안 강원랜드[035250] 주가는 법안 실효성을 떠나 레저세 등의 규제위험이 재부각되면서 하락기조를 이어왔다.
     
    지난달 26일 연간최고점 3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17일 종가는 약 6.6%가량 하락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양호한 실적을 보였고 증설효과까지 기대됨에도 세금 이슈가 지속돼 지수가 고점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지방세법 발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레저세 부과책 경우 지난해 9월 폐광지역의 거센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된 전적도 있다. 

     

    또 지난 16일에는 태백시 지역현안 대책위원회가 강원랜드 카지노 레저세 지방세법 개정안을 규탄했다. 레저세로 인해 폐광지역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주장이다.

     

    카지노 레저세가 부과될 경우, 강원랜드가 제공하는 폐광지역 개발기금은 지난해 1144억원에서 올해 724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주가흐름 역시 과거 학습효과로 인해 패닉양상이라기보다 관망성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레저세 지방세법의 통과 및 실시 여부를 떠나 강원랜드와 관련한 규제 위험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강원랜드 2분기 실적 양호

     

    강원랜드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LIG투자증권의 지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전체 방문객 수는 정체됐지만 VIP고객 수요 증가로 드랍액이 성장세를 보이고, 테이블 대비 머신 비중이 높아져 홀드율 역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16일) 강원랜드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 8월 중 카지노 및 호텔 분야에 교육생 90명 선발 계획안을 의결했다. 작년 초 카지노 영업장 증설에 대비해 300여명을 뽑은 후 1년6개월 만의 증원이다.

     

    지 연구원은 "이번 교육생 선발은 증설된 테이블의 추가 가동률 상승이 빠른시일 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의 송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카지노증설비용이 반영됐고 올해 들어 강원랜드의 연간 약 960억원 규모의 경상비용 절감 노력을 감안할 때 올해 2분기 긍정적 기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감사원 제동 철회로 워터파크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 가능해져 2016년 6월 그랜드 오픈이 예정됐다"며 "현재의 방문자 정체 현상을 극복할 좋은 대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