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대급 용산 호텔 신축 수주

대우건설이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1156실)의 약 1.5배에 이르는 1730실 규모의 용산 호텔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용산 호텔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3~39층, 3개동으로 건설된다. 건축연면적은 18만4611㎡로 63빌딩(16만6100㎡)보다 크다.

시행사는 서부T&D이며 건축비는 3987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8월 착공해 33.5개월 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은 지명경쟁에 의한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발주처가 지명한 건설사들이 제출한 가격과 기술제안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소공동 롯데호텔, 밀레니엄 힐튼 호텔, 쉐라톤 인천 호텔, 강원랜드 호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리비아 트리폴리 호텔, 말레이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호텔을 시공해 노하우를 쌓았다"며 "기술제안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전했다.

용산 호텔의 운영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맡을 예정으로 특 1~2급에 해당하는 4개 브랜드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