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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104.4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9월물 선물은 배럴당 0.35달러 내린 107.33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36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5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미 에너지관리청(EIA)의 주간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 18일(금) 기준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다는 점이 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약 2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달러화의 가치상승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는 전일대비 0.44% 하락(가치상승)한 1.346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지정학적 불안 요인 지속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러시아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도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