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출보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더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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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2080선 안착에 성공하며 하루 만에 52주 신고가를 재경신했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 상승한 2082.61선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한 때 2093.08선까지 치솟았으나 2090선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59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2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90선을 내줬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을 중심으로 113억원의 물량을 출회하며 매도로 전환했고, 개인도 5770억원을 내다팔았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다"라며 "이보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강해 이들 중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일 가파르게 올랐던 거래대금 상승세 역시 이날도 유지됐다. 6조원 가량의 거래대금을 나타냈던 전일에 이어 이날 거래대금은 6조4264억원에 달한다. 전전거래일인 지난 28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6000억원 수준에 머물렀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002억2600만원, 비차익거래가 5648억4400만원으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통신업(5.99%) △은행(5.25%) 등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전기가스(3.50%) △증권(2.43%) △보험(2.3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업종은 2.29% 하락했고 △건설업(-0.95%) △철강금속(-0.66%)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강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5% 상승한 데 이어 △한국가스공사(7.73%) △삼성카드(6.72%) △KT(6.55%) △SK텔레콤(5.92%) △기업은행(5.37%) △SK하이닉스(5.29%) 등이 대폭 올랐다.

     

    그러나 △현대중공업(-9.50%) △대우조선해양(-5.60%) △한라비스테온공조(-4.38%) △두산중공업(-4.01%) 등 업종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하락한 1024.3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