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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 코스피지수가 뒷심 발휘로 2080선을 돌파했다. 시장 기대치인 2100선 돌파를 코 앞에 두고 투자자들의 업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2060선 돌파에 이어 2093.08을 기록하는 등 재경신에 성공했다.
증권업계는 향후 코스피가 △외국인 내수 확대 △국내 수급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조만간 2100선 돌파에 이어 연말까지 2200선도 넘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증시 강세 배경에는 외국인 저력이 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지난 15~2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는 등 지수를 견인했다. 이 기간 외인이 순매수한 금액만 약 1조8868억원에 달한다.◇ 외인, 투신 행보대로 따라가라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유동성 완화 정책이 기대돼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잔액이 최근 5년 저점인 61조원을 하회하기 시작, 투신권 매도규모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대비 투신권의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도체 △자동차·부품 △증권 등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실제로 최근 2주 간 외국인은 △자동차·부품(4705억원) △은행(3706억원) △반도체(3136억원) 순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투신의 경우 △은행(912억원) △증권(401억원) △디스플레이(335억원) 순으로 매수했다.
이중 특히, 외국인은 자동차·부품업종 중 △현대차(2362억원) △기아차(961억원) 등을, 은행업종에서 △기업은행(1110억원) △하나금융지주(961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3883억원) △원익IPS(1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초과비중 증가 업종은 △은행 △철강 △음식료·담배 순으로 나타났다.
투신권에서는 은행업종에서 △기업은행(1252억원) △우리금융(132억원)을, 증권업종에서 △우리투자증권(303억원), 삼성증권(72억원)을 사들였다. 디스플레이업종에서는 △LG디스플레이(88억원) △OCI머터리얼즈(8억원)에 관심을 나타냈다.
투신 초과비중 증가 업종은 △은행 △화학 △내구소비재·의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