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미국 경제, 저성장 기조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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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1만656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936.92로, 나스닥 지수는 4401.33으로 같은 기간 각각 0.28%, 0.70%씩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훈풍은 이어져, 범유럼 스톡스 6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 상승한 329.36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독일 닥스(DAX)지수는 1.9%오른 9180.7로 마무리됐다.

     

    영국 FTSE 100지수는 6632.82, 프랑스 CAC 40지수는 4197.70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각 1.00%, 1.20%씩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및 이라크의 지정학적 요인이 개선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전투기 훈련을 끝마친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 지원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집단 하마스는 이집트의 중재로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

     

    ◇ "美 경제 저성장 … 경기부양책 필요"

     

    미국에서는 특히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위원회(FED) 부의장이 미국 및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낸 것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미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