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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060선 밑으로 추락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2054.51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후 한 때 2050선마저 내줬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간신히 2050선에 들어섰다.
이날 개인이 1881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억원, 1550억원씩 내다 팔았다.
특히 지난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외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가 76억3100만원, 비차익거래가 203억1900만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음식료업(-1.09%) △서비스업(-1.06%) △섬유의복(-0.97%) 등이 1%대 낙폭을 보였고 △철강금속(-0.85%) △전기가스업(-0.65%) △전기전자(0.59%) 등 업종도 하락했다. 반면 △증권(1.64%) △은행(1.24%) 등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77% 하락했고 △SK(-4.34%) △제일기획(-3.30%) △KCC(-2.95%) △GKL(-2.61%) △롯데제과(-2.54%) 등 종목도 떨어졌다.
반면 △KT&G(4.94%) △SK네트웍스(3.38%) △LG이노텍(3.13%) △대우증권(2.83%) △현대산업(2.70%) △현대미포조선(2.15%)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상장 이틀째인 쿠쿠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국인 면세한도 상향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던 호텔신라는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2.50%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9원 상승한 1037.60원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