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숙박·항공여객 상승폭 커… 생산자물가에 영향"
  • ▲ 휴가철의 영향으로 7월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NewDaily DB
    ▲ 휴가철의 영향으로 7월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NewDaily DB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전년 동월 대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폭은 미미했다.

한국은행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기준)가 105.75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0.2%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2012년 10월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5월 보합세(0.0%)를 거쳐 6월에 0.1% 올라 21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7월 상승폭은 2012년 9월(0.2%)과 같은 수준이다.

7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랐다. 

품목군별로는 서비스가 전월보다 0.4%나 상승했다. 휴양콘도(16.1%), 호텔(5.3%), 국제항공여객(7.8%), 소프트웨어개발공급(4.3%) 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이와 관련, 한은은 여름 휴가철의 영향으로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가격 위주로 서비스 물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휴양콘도나 호텔은 전년 동월로도 각각 8.8%와 4.2% 올라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부문 외에 공산품도 화학제품(0.4%)을 중심으로 6월보다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채소·과실(4.3%)과 수산물(4.6%) 가격이 오르며 0.1% 올랐다.

다만, 전력·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요금이 떨어지면서 0.4% 하락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숙박·항공여객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최종재가 0.2% 올랐기 때문이다. 

원유·고철 등 수입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재료 값은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중간재도 수입중간재(자일렌, 나프타)와 국산중간재(자일렌, 에틸렌) 물가가 오른 여파로 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