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사로잡기 나서


  •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이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입시설명회, 사업지 조망이 가능한 현장전망대 등을 제공해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전략은 그대로 분양성적으로 이어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 7월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의 모든 타입이 순위 내 마감했다. 실제 입지와 주변 개발상황을 확인 할 수 있었던 현장전망대의 역할도 컸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하반기 가을 성수기와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살리기위한 정책이 발표되면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다양한 마케팅은 고객들을 선점하겠다는 건설사의 의지로 해석 될 수 있다.

    최근 신규 조합원을 모집하는 '서산 테크노밸리(가칭)' 지역주택조합이 계약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1채, 벤츠1대, 명품 가방 등을 경품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수요자들은 내집마련과 더불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경기 용인시에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공급하는 롯데건설은 모델하우스 방문고객에게 쿠폰북을 제공하는 마케팅에 나선다. 14장이 포함된 쿠폰북에는 모델하우스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원두커피 무료 이용권, 테마파크 연간회원권 등 다양한 경품 응모권이 들어있다.

    내달 삼성물산이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에 선보이는 '래미안 장전'은 분양을 맞아 '친구야, 래미안에서 놀자' 행사를 벌인다. 1순위 청약통장 소유자가 다른 1순위 통장 소유자를 소개해 분양 홍보관에 방문하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반도건설이 양산신도시에 선보이는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는 '교육특화' 장점을 살리는 마케팅으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별동학습관에는 에듀센터 블록에듀와 연계해 두뇌개발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문정동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신선한 마케팅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라면서도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수요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