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장단·본부장 전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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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은 강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사진)을 현대미포조선 신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강환구 신임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1955년 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업계통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사업본부에서 설계와 생산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현대중공업 부사장 직까지 역임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윤문균 안전환경실장을 조선사업본부장으로, 김환구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을 안전경영지원본부장으로, 주영걸 전무를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일부 본부장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특히 안전한 사업장 조성에 더욱 힘쓰기 위해 경영지원본부를 안전경영지원본부로 변경해 안전에 대한 지원과 책임을 분명히 하도록 조치했다.

    반면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이 악화된 것과 관련해 자진해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상반기에만 총 33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와 별개로 최근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올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전 임원을 대상으로 사직서를 제출받는 등 고강도 자구개혁에 나섰다.

    이 회사는 새로운 조직에 필요한 임원들은 재신임을 통해 중용할 것이고, 연말 이뤄지던 임원인사를 이달 중으로 실시해 능력있는 부장급 인원들을 새롭게 발굴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