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자동차용 하락... 시장 성장 속도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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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3년 후 내놓게 될 자동차 전지 가격이 현재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20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LG화학 3분기 실적발표회장에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자동차 전지 가격에 비해 3년 후 나오게 될 자동차 전지 가격은 지금의 반값이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그 이후 자동차 전지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나와있는 자동차에 비해서는 상당히 싼 값에 자동차 전지가 만들어지고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유가가 떨어지는 것이 전기차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묻자 그는 "자동차 전지 시장과 유가는 직접적 관련은 없다"면서 "그보다는 환경규제, 전기차가 만들어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력 등이 유가와의 상관관계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3분기 △매출액 5조6639억원 △영업이익 3575억원 △순이익 23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와 0.6%가 감소, 순이익은 2.2%가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동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0.8%, 순이익은 34.2%가 각각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3519억원 △영업이익 30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7111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2.8%가 각각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693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4%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