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07%↑·S&P500 0.15%↓·나스닥 0.05%↑…에너지株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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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마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2.53포인트(0.07%) 오른 16817.94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95포인트(0.15%) 내린 1961.63에, 나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05%) 상승한 4485.93에 장을 마쳤다.
오는 28~29일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다. 연준은 이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종료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독일의 경제연구소인 IFO는 10월 독일 기업의 신뢰지수가 103.2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일 기업들이 현재의 경제상황과 미래의 전망에 대해 9월 조사 때보다 더 비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하회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유가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평균 가격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90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했다.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배럴당 8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전에는 평균 100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 대폭 내린 것이다.
유가 하락 소식에 에너지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뉴필드 익스플로레이션(NFX)는 4.64% 내렸고, 나보스 인더스트리스는 6.67% 하락했다.
제약사인 머크앤코는 분기순익이 시장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에 2.01% 떨어졌다.
애플은 CVS헬스와 라이트 에이드가 그들의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가로막았다는 소식에 0.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