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기업실적 호조에 다우지수 17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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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7.81포인트(1.12%) 오른 17005.75에 거래를 마치면서 17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23.42포인트(1.19%) 상승한 1985.05, 나스닥지수는 78.36포인트(1.75%) 오른 4564.29로 장을 마감했다.

미 컨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89에서 94.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87.3보다 높은 수치다.

고용시장 개선과 휘발유 가격 하락이 소비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도 지난달 5.9%를 기록하는 등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42센트, 0.5% 상승한 81.42달러에 마감됐다.

또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암젠(Amgen), T-모바일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상승했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의 올 3분기 순이익은 26억7000만달러, 주당 42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억9000만달러, 주당 39센트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3억6000만달러로 2.2% 감소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류머티스약품 엔브렐의 프로모션 기간이 만료된 데 기인한 것으로 큰 악재가 되지는 않았다.

바이오제약기업인 암젠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 6.07% 급등했다.

미 4위의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은 올해 월 가입자수가 430만~470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3.11% 올랐다.

반면 트위터는 이용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9%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