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대비 11.46P↓…환율 4.1원 또 급등
  • ▲ ⓒ 연합뉴스 DB
    ▲ ⓒ 연합뉴스 DB



    3일 코스피지수가 '엔저' 우려에 195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46포인트(0.58%) 내린 1952.97에 장을 마쳤다.

    지난 31일 일본 중앙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를 깜짝 발표한 이후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저 현상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에 위협이 됐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장 초반 매도물량을 쏟아내긴 했지만, 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도 6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기관은 10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억원, 비차익거래 24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16%), 의료정밀(-2.63%), 기계(-1.58%), 은행(-1.91%) 등은 하락한 반면 증권(2.82%), 통신(2.55%), 비금속광물(1.34%), 섬유의복(0.90%) 등은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삼성전자(-0.72%), 현대차(-5.88%), 현대모비스(-4.00%), 기아차(-5.57%), 한국전력(-1.18%), 포스코(-0.65%), NAVER(-0.66%) 등 대부분 하락했다. 종근당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6.75%나 추락했다.

    SK하이닉스(1.26%), 삼성전자우(0.61%), SK텔레콤(3.37%), 아모레퍼시픽(5.43%) 등은 올랐다. 삼성화재, SK C&C, 삼성물산 등은 2% 가량 뛰었다. 유안타증권은 배당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장대비 6.23포인트(1.12%) 내린 552.47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4.1원 떨어진 1072.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