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종료에 外人·기관 동반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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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1960선을 내줬다.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제3차 양적완화(QE3)를 종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4포인트(0.11%) 내린 1958.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억원, 129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만이 14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도 306억원의 순매도였다.

지난 28~2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FOMC에서 연준이 3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확정 발표한 데 따른 증시하락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도 이러한 여파로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결정은 이미 예상됐던 터라 주가 하락 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또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주가 하락을 어느정도 방어했다.

업종 별로는 전기전자(2.66%)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4.51%)를 비롯해 SK하이닉스(0.43%), 현대모비스(1.41%), 신한지주(0.19%), 삼성생명(0.4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현대차(-0.86%), 한국전력(-1.18%), POSCO(-2.83%), NAVER(-3.60%), SK텔레콤(-0.5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3.17포인트(0.57%) 떨어진 557.86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8.2원 오른 1055.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