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연말까지 할인행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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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서 국내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일 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11월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을 말한다. 모든 적자가 흑자로 전환된다는 의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연말까지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굿바이 페스티벌'을 앞세워 대대적인 해외직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해외승인 금액 누적 200달러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으로 몰테일 배송비 20달러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몰테일에서 TV를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는 배송비를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 이벤트 페이지를 경유해 이베이츠 신규 가입시 캐시백 15달러를 제공한다. 행사기간 응모고객 5000명을 선정해 AIG 직구 보험 무료 가입기회도 준다.
특히 KB국민카드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열고, 행사 품목 구매시 구매 금액의 최대 7% 청구 할인을 해준다.
해외직구 쇼핑몰 오픈 기념으로 연말까지 12월 말까지 미화 기준 300달러 이상 구매 시 구매일로부터 3개월간 파손, 고장수리 비용을 최대 50만원(자기부담 50%)까지 보상하는 '해외쇼핑 안심보험'을 무료 제공한다. 또 배송대행업체 '아이포터'를 이용할 경우 배송비도 5% 할인해 준다.
오는 12월14일까지 청구할인 쇼핑 카테고리에서 미화 기준 100달러 이상 구매시 청구할인율(최대 7%) 만큼 추가 캐시백 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해외직구 쇼핑몰에는 현재 이베이(Ebay), 갭(GAP), 랄프로렌(Ralph Lauren), 드럭스토어(Drugstore), 샵밥(Shopbop) 등 180여 개의 유명 해외 쇼핑몰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직구가 어려운 초보 고객을 위해 배송대행 신청 등 별도 절차 없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지(Easy) 해외쇼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16일까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이베이츠'에 신규가입하고 50달러 이상 결제하면 15달러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 온라인 쇼핑으로 50달러 이상 결제 후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한 고객에게는 배송비 10달러 할인쿠폰을 준다.
우리카드 역시 오는 12월5일까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이베이츠 코리아에 신규 가입하고 우리카드로 2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20달러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며, 150달러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10달러 캐시백을 추가 적립해준다.
또 배송대행업체인 위메프박스 신규 회원가입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기존회원에게는 5000원 상당의 배송비 할인 쿠폰을 준다.
이처럼 국내 카드사들이 해외직구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해외직구 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는 1조1356억원(1115만8000건)에 달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7538억원(72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5.7%, 48.5% 증가한 수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족이 늘어나고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기다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려는 해외직구족을 겨냥해 카드사들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잘 활용하면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