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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텔 발레파킹,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프리미엄 서비스 혜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카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 보다 비싼 연회비를 납부하는 대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에 대해 알아본다.
프리미엄 카드 종류에는 플래티늄, 프리미엄, VIP, VVIP 카드 등이 있다. 플래티늄과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각각 10만원 내외, 20~50만원이고, VIP와 VVIP는 각각 50~100만원, 200만원이다.
이 중 VIP카드는 발급 자격 기준이 엄격해 특정 직업이나 높은 소득 수준을 증빙해야만 발급 된다.
연회비가 200만원 정도인 VVIP카드는 VIP카드 보다 자격 기준과 부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최상위 극소수의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국내 프리미엄 신용카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VVIP카드 고객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월 평균 약 1067만원(2013년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VVIP카드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2012년 기준 2718장이었으며, 현대카드 933장, 삼성카드 828장, KB국민카드 488장, 하나SK카드 454장, 롯데카드 115장이 뒤를 이었다.
VVIP카드 이용 금액별로 보면 신한카드가 67%, 현대카드 19%, 삼성카드 7%, KB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가 각각 3%, 롯데카드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VVIP카드 고객은 이용금액이 많으면서 연체율은 극히 낮은 오피니언리더가 대부분이다. 카드사의수익과 마케팅 측면에서 중요한 고객군이다.
높은 구매력을 가진 VVIP카드 고객은 가맹점에서도 환영받기 때문에 카드사는 VVIP카드 고객을 많이 확보할수록 주요 가맹점과 제휴 시 우월한 협상력을 갖게 된다.
정훈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특급 호텔, 주요 레스토랑 할인 등 프리미엄 카드의 주요 부가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의 지역적 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모바일 상의 혜택으로 보완하는 등 일부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