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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가 5년 사이 1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2주차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8만2392가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9061만원, 전세가격은 1억9254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의 매매-전세 격차는 2009년 1억9450만원에서 2014년 9807만원으로 9643만원 감소했다.

     

    이는 2008년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과천시 아파트 격차가 가장 많이 줄었다. 2009년 5억9931만원에서 올해 3억2120만원으로 5년 사이 2억7811만원이 감소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과천시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 약세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면서 매매가 하락이 컸던 반면, 학군 등 주거여건이 좋아 지역 내 전세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졌다.

     

    이어 성남시가 2009년 3억7306만원에서 2014년 1억7350만원으로 1억9956만원이 감소했다. 용인시도 1억4913만원 줄었다.

     

    성남시는 고가의 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분당신도시 내 매매가 하락이 컸고 판교신도시 입주 등 새 아파트 영향으로 평균 전세가격이 높았다.

     

    용인시는 지역 내 공급물량이 많아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인 반면 편의시설이 좋고 강남 진출입이 편리한 수지구 일대는 전세난을 보이는 등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격 격차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9.1대책 이후 매매가격 상승이 반짝 나타나기도 했으나 많은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보단 관망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