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8.10달러, 두바이유 74.4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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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하락한 74.5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37달러 내린 78.10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62달러 하락한 74.4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19일 공개된 미국 연준(Fed)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 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유럽이나 아시아, 남미 등의 저성장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착공 건수가 100만9000건으로 전월보다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102만5000건)를 하회하는 수치다.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재고(11월14일 기준)가 전주보다 261만 배럴 증가한 3억8108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19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 아르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유가 하락 폭이 제한됐다.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인 아르빌에서 테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슬람국가(IS) 사태가 본격화 된 올해 6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