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선행지수 0.9%상승, 다우33.27P↑·S&P4.03P↑ 상승 마감
  • ▲ 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DB
    ▲ 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DB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33.27포인트(0.19%) 오른 1만7719.00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27번째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S&P500지수도 전장대비 4.03포인트(0.20%) 상승한 2052.75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6.16포인트(0.56%) 오른 4701.8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유로존 제조업 활동 부진으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독일의 DAX지수가 0.9%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영국의 FTSE 100지수는 각각 1.47%, 0.77% 내렸다.

하지만 주가는 이후 미국의 국내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6% 상승을 상회하는 결과다. 

필라델피아의 1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0.7에서 40.8로 급등한 것도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10월 기존 주택판매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도 주가 상승에 한 몫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건수가 연율 526만건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515만건 을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기존 주택매매건수는 5개월 연속 500만 건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 대출 금리와 고용 증가세가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를 지속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유통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3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2.2%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6.92% 급등했다. 

할인점 달러트리 주가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동일점포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면서 5.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