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9.33달러, 두바이유 74.1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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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개선, 일부 기관들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0달러 상승한 75.5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23달러 오른 79.3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28달러 하락한 74.1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20일 10월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보다 1.5% 증가한 526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2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9만1000건을 기록하면서 10주 연속 30만 건을 하회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요 증시도 상승하며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33.27p(0.19%) 상승한 1만7719를,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03p(0.20%) 상승한 2052.75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일부 에너지 관련 기관 및 트레이더들이 OPEC 감산 가능성을 다소 높게 평가함에 따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미국투자금융회사)는 오는 27일 열리는 총회에서 OPEC이 감산할 가능성을 33%로 전망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지난 2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12% 하락(가치상승)한 1.254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