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9.68달러, 두바이유 77.5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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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가능성이 희박해 지면서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3달러 하락한 75.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68달러 내린 79.68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64달러 상승한 77.5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OPEC 주요국이 감산에 소극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감산 가능성이 낮게 전망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사우디의 Naimi 석유 장관은 "석유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이번에 처음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며 소극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국연합국(UAE)의 Mazouei 에너지 장관도 "OPEC 회원국들이 이번 총회에서 (유가급락이 아닌) 석유수급 상황에 맞춰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 협상이 연기됨에 따라 이란이 원유 수출을 급격하게 증대할 가능성이 낮아졌으므로 OPEC이 감산을 결의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란 핵 협상 연기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나 24일로 예정됐던 이란·서방 핵 협상 타결 시한이 오는 2015년 7월 1일로 연기되면서 핵 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 원유 공급증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41% 상승(가치 하락)한 $1.244/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