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8.33달러, 두바이유 77.1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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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2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가능성 감소 및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9달러 하락한 74.0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35달러 내린 78.33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43달러 하락한 77.1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OPEC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주요 산유국 간 회의에서 원유 감산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5일 사우디, 베네수엘라, 러시아, 멕시코 등 4개국은 원유 하락과 관련한 회의를 가졌으나 분기별 유가 모니터링 계획만 합의했을 뿐 감산에 대한 공감대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감산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해 유가가 일시 상승했지만 이후 감산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는 러시아 고위관료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Bloomberg)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11월21일 기준)가 전주보다 5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3.5%)를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미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8.7을 기록해 전월 94.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