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2.81P↑…올해 들어 30번째 신기록


26일(현지시간)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의 엇갈린 결과에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2.81포인트(0.07%) 오른 1만7827.75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들어 30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도 전일대비 5.80포인트(0.28%) 상승한 2072.83으로 마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47번째 신기록이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29.07포인트(0.61%) 오른 4787.32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막판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은 호조를 보인 반면 개인소비는 예상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이날 10월 내구재 주문이 군용기 주문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6%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지난 9월 0.9%감소에 비해 크게 반등한 것이다.

다만 10월의 개인 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0.3%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개인소득도 지난달 0.2%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를 하회했다.

주택지표와 고용지표, 제조업 지표도 모두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연율 45만8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만 9000채를 밑돈 수치다.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저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쳐 주택시장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위간드는 "이날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왔으나 미국 경제는 아시아나 유럽에 비해 여전히 좋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이 이날 경제지표보다 추수감사절 교통편을 더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이날 뉴욕과 뉴저지 지역 등에는 눈이 내려 비행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