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 "석유시장, 스스로 안정 찾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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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지금보다 더 폭락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오일프라이스인포메이션서비스(OPIS)의 톰 클로자 창립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OPEC이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대부분이 감산에 대해 무시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6개월간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하반기 원유 수요가 일평균 100만~1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OPEC이 감산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수십억배럴의 원유 재고가 남아돌게 되면서 내년 봄까지 유가가 35달러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도 "석유시장이 결국에는 자체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며 "회원국들의 원유 목표 생산량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해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40달러 하락한 배럴당 7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