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7.75달러, 두바이유 75.7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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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26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희박 및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0달러 하락한 73.6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8달러 내린 77.7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40달러 하락한 75.7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OPEC 총회를 하루 앞두고 OPEC 주요국들이 원유 감산에 소극적 입장을 표명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6일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세계 석유시장은 결국 자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GCC 회원국들이 원유 목표 생산량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 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페르시아 만안의 6개 아랍산유국이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를 말한다.
또한 미국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결과 미 원유 재고(11월21일 기준)는 전주보다 약 195만 배럴 증가한 약 3억8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2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26% 상승(가치하락)한 1.251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