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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GTX·위례신사선 등 수도권에서 철도 개통이 예정됐거나 개통한 지역의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교통환경은 물론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지면서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경기 용인·평택·김포, 인천 영종도 등이 新철도 개통에 따른 수혜지로 꼽힌다.
실제로 인천 영종도는 지난 6월 KTX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개통으로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KB국민은행 11월말 부동산시세 기준으로 영종도(운서동) 아파트는 지난해 12월말보다 3.3㎡ 15.3% 오늘 7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망포~수원역 분당선이 개통된 수원 매탄동 역시 3.3㎡ 100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말 대비 6.5% 올랐다. 망포역이 있는 영통동도 3.9%오른 976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철도 수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서는 한라가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를 분양 중이다. 약 90% 계약률을 달성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전용 101~204㎡ 총 1365가구 규모다.
KTX수서~평택 수혜지인 평택에서는 대우건설이 신평택역 인근에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75~119㎡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평택역 개통시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고덕산업단지 연결도로, 신평택역 연결도로 등도 새로 생겨날 예정이다.
GTX 삼성역~동탄 구간의 구성역(가칭) 수혜단지로는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가 꼽힌다. 현재 분양 중인 곳으로 개통시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전용 84~199㎡ 총 277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용인경전철과 분당선 환승역 기흥역 역세권에는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가 들어선다. 현재 분양 중인 곳으로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개통됐다. 분당선과 정식 환승통로는 올 1월 완공됐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수도권 인근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개통되거나 계획 중인 지역은 주변 아파트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개발호재로 인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다만 "개발계획을 무조건 믿고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현장확인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