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윈윈 펀드'로 中企 돕기 적극 나서
  •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송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으로부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제공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송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으로부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창조경제 활성화와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계열은행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기술금융 지원을 통해 창조금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하나금융, '스타트업 윈윈펀드'로 중소·벤처기업 돕다

하나금융은 '스타트업 윈윈펀드'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섰다. '스타트업 윈윈펀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제안한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지원 모델 구현을 위해 지난 7월 15일 탄성한 펀드로, 하나금융(100억원)과 SK텔레콤(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200억원) 및 컴퍼니케이파트너스(20억원)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본 펀드의 첫 수혜자는 지난 8월 12일 지원받은 게임업체 (주)폴리곤게임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2월 YNK코리아의 '로한(대만, 일본에서 성공한 게임)' 핵심인력 등을 중심으로 설립된 게임업체로 현재 'ASTA'라는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 게임)를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스타트업 윈윈펀드'는 운용사에 의존하던 기존 벤처 투자와 달리 출자자들이 '성장지원협의회'를 구성해 금융회사와 대기업의 전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컨설팅은 경영·재무·마케팅·디자인·생산·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되며, 금융은 물론 상장 및 M&A 자문 등에 이르기까지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은 주거래 은행으로서의 각종 은행 상품 및 서비스, 경영·재무·세무 컨설팅, 업체 및 임직원에 대한 각종 금융 편의 및 우대조건, 업체 직원에 대한 금융 교육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에는 성장사다리펀드의 1차 스타트업펀드 사업사업에 하나은행 25억원, 외환은행 30억원을 출연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지원에 관심을 보여 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펀드를 통한 투자 이외에도 창조경제 활성화 및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하여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하나銀, '창조금융지원센터' 개설, 기술금융 전문화 박차
 
하나은행은 기술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대출과 관계형 금융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자체 기술평가 모형 구축 추진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신용평가서를 활용한 기술금융 인프라 구축(기술신용정보 심사팀 구성)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위한 '하나 중소기업 행복나눔 대출' 상품을 출시 △'관계형 금융지원 중소기업 선정위원회' 신설을 추진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기술금융의 활성화 및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9월 중소기업사업본부 내 '창조금융지원센터'를 신설, 운영 중이다.

'창조금융지원센터'는 기술금융의 조기정착, 활성화, 마케팅등을 전담하고 있는 조직이다. 기술금융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이공계 전공자, 전문심사역, 회계사등 총 24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 은행 내 기술금융의 조기정착, 활성화, 마케팅등을 전담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 구성을 통해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전담 심사, 기술평가 모형 개발, 제도 구축, 상품개발, 마케팅 등을 전담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말까지 우수기술 보유기업에 2824억원 대출을 지원했으며, 이 중 1732억원은 은행 자율상품으로 지원하여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지원 실적을 실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평가 전문 인력 확대, 자체 기술신용평가 시스템 구축, 다양한 전용 상품 개발 등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외환銀, 기술금융대출 통해 우수 중소기업 금융 지원

외환은행도 △전담조직 '중소기업지원부', '여신업무지원반' 신설 △'기술형 창업지원 대출' 및 '스타트업 기술지원 프로그램' 시행 △'글로벌 중소기업자문센터' 를 통한 중소기업 방문 컨설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외부기관과의 업무제휴(NICE그룹,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KEB 기술금융대출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고자 1000억원의 판매한도를 설정했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평가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신용등급을 활용해 대출을 지원하고 기술신용등급 또는 기술등급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는 영업점장 전결한도로 최대 연 2.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술신용평가에 필요한 수수료는 외환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외환은행 기업상품부 관계자는 "정부의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술금융 현장 확산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기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은행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상품을 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게 폭 넓은 금융지원을 하기 위하여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은 2014년 상반기중 중소기업 원화대출 부문에서 13년말 잔액 대비 13.3% 증가한 약 2조원을 지원하였으며, 이는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환분야에 대해서도 외환은행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에게 환관리 등 외국환 컨설팅을 해주는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외환은행은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유공자 지원우수단체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