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2.54달러, 두바이유 66.4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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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국제유가는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세 둔화 전망, 미 경기지표 개선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2.85달러 상승한 69.00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39달러 오른 72.54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60달러 하락한 66.4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선물시장에서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제166차 총회에서 현 생산목표인 3000만 b/d를 유지 하기로 결정한 이후 공급 과잉 우려로 브렌트유 선물은 이틀 간 배럴당 7.60달러 (약 10%) 하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세 둔화 전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일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월 미국 12개 주요 셰일지역에 대한 채굴권 발급 건수가 전월보다 15%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 분석가는 "이미 몇몇 셰일 개발 업체가 내년 자본지출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 경기지표 개선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8.7로 블룸버그의 전망치(57.8)를 상회했다.

    한편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16% 상승(가치하락)한 1.247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