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0.15달러, 두바이유 69.0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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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28일 국제유가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현 생산목표 유지 결정 영향의 지속으로 급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7.54 하락한 66.15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43달러 내린 70.1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4.24달러 하락한 69.0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전일 OPEC이 생산목표 유지 결정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27일 OPEC이 제166차 총회에서 현 생산목표인 3000만 b/d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시장에서는 초과 공급 확대 우려가 제기되며 유가가 급락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OPEC이 공급조절자 역할을 포기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회 비공개 회의장에서는 베네수엘라, 이란 등의 생산 목표 감축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나이미 석유장관이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저유가를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의 석유생산량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규모 독립계 석유생산자들은 최근 유가 하락에도 시추를 지속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분석가들은 향후 6월 안에 셰일 오일뿐 아니라 미 멕시코만 해상 석유생산 개시가 예정돼 있음을 언급했다.
한편, 미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13% 하락(가치상승)한 1.245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