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카카오톡 검열? 사실 아니다" 전면 부인
  •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대한항공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대한항공


    최근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모든 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한항공 부사장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는 유지하기로 해 사실상 퇴진 시늉만 한 것 아니냐는 '꼼수 퇴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부사장이 결국 부사장직까지 내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측에서는 부사장직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10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향후 조 부사장이 부사장직을 내놓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내서비스, 호텔사업부문 총괄(CSO) 보직 사퇴 이외에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무장이나 기장 등 관련자들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징계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9일 한 매체에서 보도돼 논란이 된 '승무원 카카오톡 검열'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현재 조 부사장은 지난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 퇴진의사를 밝히고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호텔사업부문 총괄(CSO)' 보직에서 사퇴한 상태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내에서 스튜어디스가 땅콩을 봉지째로 준 것을 문제 삼아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를 리턴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