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평균 159.9대 1…11일 오후 4시 마감

  • 제일모직 일반청약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삼성생명의 기록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도 160대 1에 육박했다.

    상장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현재 574만9990주 모집에 9억1925만1600주를 청약해 평균 1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청약증거금으로는 24조6552억3298만원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의 19조8444억원을 뛰어넘었다.

    통상적으로 마감시간인 오후 4시에 가까워질수록 투자금이 몰렸던 걸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부동자금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별 일반청약 경쟁률은 신한금융투자(배정물량 13만9000주)가 282.7대 1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139만1000주) 226.4대 1, 하나대투증권(13만9000주) 157.4대 1, 대우증권(217만9000주) 139.3대 1, 우리투자증권(176만2000주) 126.5대 1, KB투자증권(13만9000주) 119.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 규모는 삼성증권이 8조34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증권이 8조3378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5조9054억원을 넘어섰다.

    청약한도는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이 10만5000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8만5000주, 삼성증권 6만주, 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 1만3000주, 하나대투증권 1만2000주 순이다. 증권사에 따라서는 고객 등급에 따라 청약한도의 30~200%를 제공하는 곳도 있어 미리 파악해야 한다.

    공모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6개 증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ARS(전화)를 통해 청약 가능하다. 증권 계좌를 개설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약대금(공모가×주식수)의 5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다만, 대우증권은 고객 자격에 따라 50%와 100%로 차등화했다.

    제일모직은 상장 이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1억3500만주)에 달하지만, 앞서 지난달 시장에 입성한 삼성SDS처럼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될 경우 시가총액은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15조원 규모에 이르는 곳은 KB금융(13위)과 삼성화재(14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