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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 오전까지 총 15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률은 이미 96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모직 상장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은 11일 오전 11시 현재 574만9990주 모집에 5억5734만9350주를 청약해 평균 9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청약증거금은 14조9631억원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마감시간인 오후 4시에 가까워질수록 투자금이 몰렸던 걸 감안하면 삼성SDS의 기록은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상장했던 삼성SDS 청약에는 15조5520억원의 돈이 몰리면서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19조2216억원)의 기록까지 깰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가열되고 있다.
증권사별 일반청약 경쟁률은 신한금융투자(배정물량 13만9000주)가 195.8대 1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139만1000주) 151.5대 1, 하나대투증권(13만9000주) 109.6대 1, 대우증권(217만9000주) 77.8대 1, 우리투자증권(176만2000주) 71.5대 1, KB투자증권(13만9000주) 60.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 규모는 삼성증권이 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증권이 4조700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상장 예정이며, 공모가(5만3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