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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유니온스틸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동국제강이 2015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장세욱 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열연·냉연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직을 개편, 통합 동국제강의 내년도 사업준비를 마무리했다.
동국제강은 11일 부회장 1명, 상무 4명, 이사 3명 등 총 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장세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남윤영 사장과 이용수 부사장은 각각 열연사업본부장과 냉연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또 열연 및 냉연사업본부를 중심으로 4개 본부, 5개 공장, 1개 연구소 체제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동생 장세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사실이다.
내년 1월1일 통합 동국제강이 출범함과 동시에 부회장직을 맡게되는 장세욱 사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지난 1996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며, 같은 해 2월 동국제강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장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과 유니온스틸 사장 등 핵심보직을 맡아오며, 장 회장과 함께 회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유니온스틸 등 주력 철강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하며, 이를 높이 평가 받아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 동국제강은 조직의 효율성과 합병시너지를 상화하는 차원에서 △조직 슬림화 △기존 강점 승계 △기능별 전문화의 원칙으로 회사 조직을 4개 본부, 5개 공장, 1개 연구소로 개편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열연사업본부, 냉연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구매본부, 중앙기술연구소로 조직을 정비한 것이다.
영업과 생산은 기존 사업과의 연속성과 강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열연사업본부 산하에 포항제강소, 인천제강소, 당진공장, 신평공장(前 동국제강 부산공장)을 두기로 했다. 냉연사업본부에는 부산공장(前 유니온스틸 부산공장)을 생산기지로 배치했다.
조직 슬림화를 위해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조직을 직무별로 통합하고, 전략경영실은 폐지했다. 또 중앙기술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기술개발 및 연구 기능에 더해 설비 검토까지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했다.
한편 통합 동국제강은 후판, 철근, 형강,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1010 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종합 철강사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