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화 공간 배치, 설계, 커뮤니티시설 '눈길'
  • ▲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투시도.ⓒ한라
    ▲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투시도.ⓒ한라

     

    건설업계가 아파트 구매시 영향력이 큰 '엄마'를 타깃으로한 특화 설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성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실제로 모델하우스에 가보면 유모차를 이끌고 온 '유모차부대'나 '아줌마부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분양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에 건설사들은 여성이 선호하는 공간 배치, 내부 설계, 설비, 커뮤니티시설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평균 90.03대 1, 최고 26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전용 100㎡B형과 121㎡B형에 여성용 와인바&맘스오피스, 자녀용 키즈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드림알파룸'을 적용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단지들에서도 주부를 공략하기 위한 특화 설계가 눈에 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월 분양 예정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주방 한켠에 맘스오피스 공간을 마련하고 주부의 작업동선을 최소화한 'ㄷ'자형 주방, 주방 와이드 싱크볼 등을 설계했다. 또 음식물탈수기, 걸레받이 일체형 수납장 등으로 주방 위생도 강화했다.

     

    단지 내에는 보육시설과 유아전용 놀이공간인 '맘스&키즈 센터'를 지어 안전하게 영유아를 보살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주차장 전체의 10% 이상을 여성전용으로 배치했다.

     

    같은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주방공간을 활용해 주부들이 독서나 인터넷서핑 등을 할 수 있는 '맘스오피스'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샤워 배관을 벽체 안으로 집어넣고 샤워기를 샤워 부스 천장에 매립한 '매립형 샤워 수전'으로 여성을 유혹한다.

     

  • ▲ 여성 특화 설계 적용 단지.
    ▲ 여성 특화 설계 적용 단지.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 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도 아일랜드 식탁과 마그네틱보드를 설치한 맘스오피스공간을 따로 구성했다. 전용 59㎡에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설계하기도 했다.

     

    한라가 시홍 배곧신도시에 선보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건물출입구 인근에 여성 주차공간을 설계했으며 주차장 내 투명로비를 설계해 불안감을 최소화 했다.

     

    파주시 문산업에 들어서는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테라피룸과 보육시설을 커뮤니티시설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