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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시행을 앞두고 미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서초, 노원, 구리, 경기 김포 등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인 수도권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늘고 있다. 정부가 오는 4월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을 시행하면 향후 나오는 단지의 분양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미분양 아파트는 계약금 부담을 줄였거나,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주는 등의 혜택들로 초기 매입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내집 마련을 고민 중인 수요자라면 입지, 분양가 등 미분양의 원인을 따져보고 분양가상한제 폐지 시행 전에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주요단지로는 서울 서초동 서초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푸르지오써밋'이 있다. 총 907가구 규모로 전용 120㎡ 일부가 남아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계약자를 모집 중이다. 총365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전용 84~192㎡ 1114가구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는 SK건설이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숲 SK뷰'가 눈길을 끈다. 현재 전용 84㎡ 20여가구가 남아 있다.
포스코건설은 구리시 인창동에 '구리 더샵 그린포레 1·2단지'를 분양 중이다. 후분양 아파트로 오는 5월 입주 예정이다.
GS건설도 경기 김포시 감정동에서 전용 70~100㎡ 총 3481가구 규모의 '김포한강 센트럴자이 1차'를 선보이고 있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