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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오는 30일 성과인센티브(OPI)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 최대 실적을 낸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가 최대치의 성과급을 수령하게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OPI는 연초 계획보다 초과 달성한 이익의 20%를 임직원들에게 배분하는 제도로 개인별로는 최대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IM(IT·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뛰어 넘으면서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은 최고 수준인 개인 연봉의 50%를 OPI로 지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도 올해 최대치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매년 최고 수준의 OPI를 지급받아온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은 스마트폰 판매 실적 악화로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74%가 감소하면서 올해는 높은 수준의 OPI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전자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도 지난해 저조한 실적으로 5% 미만의 성과급을 받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50%의 OPI를 받아왔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올해엔 소폭 감소한 성과급을 수령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실적이 부진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 등 건설 계열사들은 거의 받지 못하고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은 10%대의 OPI를 지급받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앞서 20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들의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