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보다 경제성 있다"... 도입선 다변화 잰걸음


  • GS칼텍스가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멕시코에서 배를 띄운다. 

    27일 GS칼텍스와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석유공사 페맥스(PEMEX)로부터 100만 배럴을 오는 3월경 생산시설이 위치해 있는 여수로 들여온다. 원유를 선적한 배는 오는 2월8일 페맥스 살리나 크루즈 정유공장에서 출발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멕시코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중동산 원유보다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해 들여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멕시코산 원유는 배럴당 30달러대 후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GS칼텍스가 멕시코산 원유를 들여오는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24년 만이다.

    GS칼텍스는 최근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비중동산 원유를 찾아 나서고 있다. 유가 폭락으로 정제 마진이 주저 앉은 상황에서 원유 도입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미쓰이상사를 통해 미국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도입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알래스카 북부 유전지대 노스슬로프에서 80만 배럴의 원유를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