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례회의에서 다루지 않아… 빨라야 2월 중순 예비인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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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가 2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안건을 다루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여부는 아무리 빨라도 오는 2월 중순에야 결론 날 전망이다.

이 날 서울 태평로 금융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두 은행의 통합 안건에 대해서는 끝내 다뤄지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통합 여부를 가리는 심사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대주주가 같고 재무상의 문제도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며칠 만에 심사를 끝내고 간담회에 올릴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주일만에 (예비인가가) 어떻게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9일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해 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 그 후, 28일 예비인가가 나면 다음 날인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두 은행의 통합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뒤이어 2월 중 본인가를 받고, 3월 1일자로 두 은행의 통합을 완전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금융위 예비인가가 미뤄지면서 이 같은 계획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금융위 정례회의는 매달 둘째·넷째주 수요일에 열린다. 바로 다음 정례회의가 2월 둘째주인 만큼, 아무리 빨라도 안건 상정은 2월 중순은 돼야 결론이 나는 셈이다. 

두 은행의 통합 작업 마무리는 빨라도 3월 중순 이후, 늦으면 4월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