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전문가, 학계가 구조 및 지반 안전성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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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2롯데월드 건물과 지반 구조 안전성'과 관련 시공기술 발표회를 12일 개최했다.ⓒ롯데건설
"토목·구조설계 모두 세계적 초고층 전문 회사가 담당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분야별로 제3자 검토사를 선정한 뒤 점검을 진행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2롯데월드 건물과 지반 구조 안전성'과 관련 시공기술 발표회를 12일 개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표회는 토목 설계를 맡은 제임스 시즈 왕초 ARUP사 홍콩지사 부사장, 구조 설계를 맡은 레슬리얼 로버트슨 미국 LERA사의 창업자, 레라사 소틴 LERA 이사, 홍성걸 서울대 교수, 박홍근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제임스 부사장은 제2롯데월드 타워를 '골딘 파이낸스 117(중국 텐진)', '버즈 칼리파(두바이)'와 비교하며 제2롯데월드 타워가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물 기초 지지력에 대해 "골딘 파이낸스 117과 버즈 칼리파는 각각 59MN(메가뉴턴), 61MN의 힘을 가해야 1㎜ 침하하는 수준"이라면서 "반면 제2롯데월드는 172MN의 힘이 가해져야 1㎜ 침하된다"고 설명했다.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부사장은 "완공 후 최대 39㎜ 지반 침하를 예측했고 현재 9㎜ 정도가 발생했을 뿐"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완공 후 13mm 정도 침하가 예상된다. 100m 떨어진 지역의 침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제2롯데월드의 구조를 설계한 레라사 소틴 LERA 이사는 제2롯데월드의 풍동(風動)실험 결과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설계 당시 최대풍속 128m/sec에 견디도록 설계했다. 이 풍속은 한반도 지진에 의한 하중보다 더 큰 수치"라면서 "만약 일부 기둥과 구조 부재가 손상되더라도 힘이 분배돼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홍근 교수는 "하중계수, 재료 안전율, 강도 안전율 등을 충분히 여유 있게 계산해 한계값의 2배 정도 안정하다"면서 "현재 지반 침하와 수평 변형을 측정한 결과 설계 단계 시 예상 값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걸 교수는 롯데월드 부지 지반 28개소를 시추하고, 건물 각 부분을 검토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롯데월드몰의 지반과 지하층, 지상층을 외력에 대한 계측값을 검토했다"며 "모든 결과가 구조설계기준에 충족시킨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매달 초고층 공사, 초고층 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전문가를 초청,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